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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만/Kim Bong Man] ‘원 더 우먼’ 김봉만 “진서연 만난 건 기적…팬 됐다” [SS픽!뉴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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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2,317회 작성일 21-11-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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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봉만이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모델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후 개성파 배우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김봉만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원 더 우먼’에서 올케 강미나(이하늬 분)를 견제, 대립하는 한성혜(진서연 분)의 우직한 경호원 및 수행비서 정도우 역으로 등장했다.

김봉만은 우직한 수행비서 캐릭터에 어울리는 훤칠한 키와 외모로 눈길을 끌었고, 한성혜의 죄까지 떠안고 가는 완벽한 악의 충신으로 극에 긴장감을 안겼다. 마지막엔 가족을 위해 악인의 삶을 살았지만 그 삶마저 배신당한 상황을 안쓰럽게 그려냈다.

“촬영장 갈 때 일하러 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놀러가는 기분이었다. 그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회상한 김봉만은 “5개월을 함께한 촬영장을 떠나려니 너무 아쉬웠다. 마지막 촬영날이 제 생일이어서 축하도 받아서 더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방송을 볼 때 뭉클하더라. 울 뻔 했다. 마지막회만 5~6번 본 거 같다”며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정도우는 충성심, 연민, 애정 등 한성혜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 절제된 감정 표현이 중요했다는 김봉만은 “차분한 성혜 캐릭터와의 균형도 맞춰야 해서 혼자 튀면 안됐기 때문에 그 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나쁜 짓도 많이 했는데, 도우를 보시고 어머니가 ‘착하게 좀 살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김봉만은 이하늬, 이상윤 등 다른 배우들과 만나는 장면이 적어 아쉬움도 많았지만 진서연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서연 누나를 만나게 된 건 기적 같은 일이다. 너무 멋있으셔서 팬이 됐다”며 “처음 뵙는 거였는데, 사실 처음엔 무서우실 줄 알고 걱정했다. 그런데 걱정과 달리 너무나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연기적인 것 외에도 현장에서 편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진서연은 비서와의 로맨스를 기대했는데 없어서 아쉬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봉만 역시 “사실 6부에 도우가 성혜에게 음식을 챙겨주며 묘한 감정신이 있었는데 그 신이 편집됐다. 기대했는데 아쉬웠다”고 공감했다.

‘원 더 우먼’은 김봉만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김봉만은 “그전까지 비중이 큰 역할을 한 적이 없고, 긴 호흡으로 출연한 드라마는 처음이라 데뷔작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더 아쉬운 마음이 큰 거 같다”며 “끝나고 나니까 자신감과 여유가 조금 생겼다. 일상의 활력도 얻었다”고 답했다.

187cm의 훤칠한 키를 가진 김봉만은 고등학생 때까지 10년간 야구선수 생활을 하다 부상을 당해 그만두고 스무살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연기자로 새로운 2막을 연 그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는건, 스무살부터 함께 모델 활동을 한 절친이자 ‘원 더 우먼’에서 강미나의 남편 한성운 역의 송원석이다. 그는 “최근 같이 타로를 보러 갔는데, 전생에 부부였다고 하더라. 모델로 시작해 함께 연기 활동을 하면서 서로 의지도 많이 되고 제게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는 듬직한 친구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봉만은 오는 12월 방영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연기자에 대해 묻자 김봉만은 망설임없이 진서연을 꼽으며 “누나와 또 하고 싶다. ‘원 더 우먼’은 코믹극이었지만 저와 누나는 너무 무거운 연기를 해야해서 아쉬웠다. 다음엔 같이 코믹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그리는 ‘연기자 김봉만’에 대해 “솔직한 배우, 꾸며진 거 없이 가식 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스포츠서울= 정하은 기자
사진= 박진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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