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훈 "대학동기 지창욱과 15년만 한 작품, 의지 됐다"[SS픽!뉴페이스]
배우 남태훈(36)이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하 ‘당소원’)에서 석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당소말’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힐링 드라마다. 남태훈이 연기한 ‘장석준’은 겨레(지창욱 분)와 같은 보육원 출신으로 다혈질에 날카롭고 예민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남태훈은 “8년 전인 28살에 본격적으로 연기 시작했지만 많은 작품을 할 기회가 없었다. ‘당소말’로 나란 연기자를 조금이나마 보여줄 수 있는 첫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예민하고 까칠한 모습과 짧은 머리와 양팔에 문신을 새긴 강렬한 모습과 달리 실제로 만난 그는 서글서글한 미소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었다. 오디션을 두 번 보고 ‘당소말’에 합류한 남태훈은 “신인이기 때문에 꼭 이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오디션을 1시간을 봤는데, 내가 덩치도 크지 않고 강해 보이지 않아서 감독님께서 생각한 이미지와 달랐다. 다음 오디션까지 일주일간 5~6㎏을 증량하려고 하루에 다섯끼를 먹었다. 또 더 강해 보이기 위해 타투 스티커를 붙이고 갔는데 그런 태도를 좋게 봐주신 거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흔히 말하는 누아르 속 깡패의 모습처럼 악한 면만 있지 않은 역할이어서 내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다른 면이 내게 더 있어서 감독님이 나를 선택해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당소말’의 주연 배우인 지창욱과는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단국대 공연영화학과 동기이기도 하다. 지창욱에 대해 “1학년 때 같이 공연을 한 적 있는데, 그때 이후로 함께 다시 연기하는 게 15년만이더라. 감회가 새로웠고 의지가 많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본능적인 배우같다. 자기가 해야 할 걸 잘 아는 느낌이다. 일단 눈 자체가 주인공 눈이다”라며 웃었다.
그간 독립영화와 연극 무대에 오르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그는 SBS ‘가면’을 시작으로 tvN ‘유령을 잡아라’, OCN ‘달리는 조사관’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내비쳤다. 최근에는 MBC ‘검은 태양’에서 지령을 받고 내려온 특수부대 출신의 탈북자 ‘전흥식’ 역으로 분해 한지혁(남궁민 분)을 제거하기 위한 민첩한 몸놀림으로 화려한 액션까지 선보인 바 있다.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배우로 조승우를 꼽은 남태훈은 “행동과 대사 하나하나가 깊은 분석과 의도 하에 하시는 느낌이 든다. 그런 방향을 나도 따라가서 내 연기가 선배님만큼 성숙해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배워야할 게 많아서 실패해도 좋으니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작품들을 해보고 싶다. 지금 당장은 석준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로맨틱 코미디 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고 더 많이 깨지고 부딪히며 성장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글로리어스ENT, 에이앤이 코리아 라이프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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